제16대 대선 결과.
유권자수; 34,991,529. 투표자수; 24,784,963. 유효투표; 24,561,916.
투표율;-70.8%.
(전국 득표율)
이회창(신한국당);-11,443,297. (득표율 46.6%) (지지율=전국 수구꼴통수 32%)
노무현(민주당) ;-12,014,277. (득표율 48.9%) (지지율=전국 개혁세력수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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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득표율)
이회창 (44.2%) (지지율=서울지역 수구꼴통들 수 30.94%)
노무현 (50.7%) (지지율=서울지역 개혁세력 수 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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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득표율) (투표율 51%)
강금실 27% (지지율 14%=개혁세력 중 강금실에 투표한 수)
오세훈 61% (지지율 31%=수구꼴통들 중 오세훈에 투표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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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위의 산수놀이 결과를 보고......뭔가 느껴지는게 없나???
대선 때 지지율이란 사실상 그 당에 대한 최대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딴나라당을 지지하는 수구꼴통들은 어제 마치 대선을 치루듯 총동원되어서 오세훈을 찍은 반면에....."개혁성향 지지자들은 고작해서 14% 정도만이 강금실을 찍었단 말이다. 즉, 지난 대선 때 열린당을 지지했던 개혁세력 중 고작 40% 정도만이 다시 강금실을 찍었단 말이다.
바꾸어 말하면, 어제 열린당 참패는 전체 국민들이 열린당에 등을 돌린 결과 참패한 것이 결코 아니라, 개혁성향 지지자들이 기권하거나, 딴나라당과 열린당 외의 다른 후보에게 투표해버린 결과란 말이다. 즉, 무려 60%에 달하는 개혁성향 지지자들이 어제 열린당 투표에 등을 돌린 결과란 말이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마치 전체국민들이 열린당에 등을 돌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막은 전체 국민들이 열린당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 단지 개혁세력의 대부분이 등을 돌린 결과이다.
위와 같은 해석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왜냐면 위의 해석에 따르면, 정부와 열린당은 개혁세력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다시 붙잡을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대책을 세우겠지만, 만일 전체국민들이 등을 돌렸다고 틀린 해석을 하는 날에는 개혁세력이 아닌, 딴나라당 지지자들을 포함한 전체국민들을 생각하는 정책적 대안을 고려함으로써 자칫 수구적 정책들이 다시 양산될 수 있고, 그것은 결국 또다시 지지율 하락을 부추길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열린당 참패의 근본적 원인은 "전체 국민"을 실망시킨 정책실패 때문이 아니라, 딴나라 지지자들을 제외한, 단지 "범개혁세력"을 실망시킨 정책실패 때문이란 말이다. 이 점을 명확히 하지 않는한, 모든 분석은 결국 부정확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딴나라당 지지자들의 속성을 명쾌히 이해해야만 한다.
즉, 아무리 그들을 위한 정책을 써도
그들은 결단코 열린당을 찍지는 않는단 말이다.
예컨데, 강남졸부들에게 좋은 투기환경을 만들어주거나
법인세 등을 팍팍 깎아주는 정책을 하거나 해봤자.....
그들이 헤롱헤롱 좋아하기는 하겠지만....
표는 결국 딴나라당을 찍어버릴 것이란 말이다.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할 일
글쓴이 : 벼룩이마 조회 : 2285 점수 : 978 날짜 : 2006년6월1일 10시36분
차기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아래
미래를 대비한 입법 활동을 추진하라.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절대 추진하지 않거나 번복될
모든 개혁 법안들을 임기내 처리하라.
그리고 시스템을 확고 부동하게 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미리 심어 정부 조직을 건강하게 바꾸라.
국민의 애정을 다시 얻으려 애 쓰지 말라.
다만, 주어진 책무를 마지막 기회라 보고 기어이 수행한다면
오로지 그 진정성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잊지 말라.
난 기호 1번에 6번 찍었기 때문에 주장할 수 있다.
새롭게 조직을 짜고 홍보를 한다고 기사회생하지 않는다.
지방선거와 대선은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라.
칼부림 사건에 날라갔다고 오해하지 말라.
이유가 어쨌건 이제는 한나라당의 집권 순서라고 국민이 인정한거다.
민주당이나 노동당이나 국중당이나 마이너 팩터에 지나지 않는다.
남북문제, 세제 개혁, FTA, 행정수도, 과거사 청산......
올바른 정책이라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남은 임기 목숨을 걸어라.
그것이 마지막 할 일이고 어쩌면 마지막 살 기회인지도 모른다.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해 야당과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찌질스런 발언들이 개혁을 주창하는 신문들에 벌써 보이더라.
드런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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