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 날!
성북 을에서 조순형이 당선되었다.
날아가는 새도 기뻐하고
한강의 물고기도 기뻐한다.
오늘은 기쁜 날!
정의가 승리한 날!
이리 짖밟히고 저리 짖밟힌
이 땅의 정의가 고개를 들다.
원래
그렇게 무너질 수는 없는 일이 었었다.
본래
그렇게 될 수는 없는 일이 었었다.
여전히 검은 구름이 가뜩 앞길을 막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기쁜 날!
비를 맞으며
축배를 든다.
인호야! 주동아!
축하해 주렴.
그리고 이 날을 기억해 다오.
이 날의 의미를 기억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