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가 게시판에, 아래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게시물이 순간적으로 폭주하는 바람에 충분히 홍보가 안 되었기에
원기의 허락 없이 다시 게시합니다.
조수현의 말대로 십시일반 힘을 보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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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친구 여러분들에게....
이글을 쓰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주위 친구들에게 자문도 구해보았습니다.
호랑이는 죽어도 풀을 먹지 않는다는 심정이었으나
죽는 것 보다는 풀을 먹고서라도 위기는 극복하고 사후에 생각해 보자는 마음에
나름대로 어려운 결정을 하여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디 어려운 사람이 저뿐이겠습니까?
주위의 열악한 상황이 이제 모두에게 평상시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제일투자 증권은 제일제당이 매각을 위해 2년에 걸쳐
프루덴셜과 협상을 하였으나 작금의 금융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6월초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제일제당이 독자생존의 길로 목표를
선회하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전국 44개 지점 중 적자지점 일부를 폐쇄하고 6월말 지점장급 명예퇴직을 받았는데
1명만 신청하여 회사에서 권고 퇴직 식으로 16명을 명예퇴직 시켰습니다.
지점장 평균 나이가 58년생인데 이런 경제적 여건에서 누가 스스로 나가겠다고
하겠습니까?
지점장급 이하는 7월부터 9월까지 켐페인을 하여 그 결과에 의해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새로온 사장이 자기도 미칠테니 같이 미치자고 이야기 합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개별 면담을 하여 3개월 목표를 부여하더군요.
1.신규 주식, 선물 위탁계좌 10개 개설 후 각 계좌 3개월 거래대금 일정금액 이상.
2.채권형 펀드 수신고 20억 신규 유치(3개월 평균잔고 개념)
며칠동안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2번은 제 스스로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하나
1번은 정말 암담했습니다.
저는 금융기관 12년 근무하면서 회사 밖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주식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투자권유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식이란 너무 가까이 하면 화상을 입고 너무 멀리하면 동상을 입는다는 평소 제
소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화상보다는 동상이 그래도 낫다는 생각이었죠.
그러나 작금의 회사 상황은 저를 그런 소신에 자유롭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정말 어려운 부탁 하나 하려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 인터넷 비중이 60~70%가 되는 상황이며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고
계신분들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7월부터 9월 말 까지만 거래 증권사를 가까운 제일투자증권으로 옮겨주시면
그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적은 규모의 주식이라도 타사대체 가능하며
선물 옵션도 가능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자문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선물, 옵션은 10년간 전공한 것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마음의 쉼터 같은 4회 홈피에 정말 피곤한 글 올려서 죄송하게 생각하나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에게 전화 주시면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64-8120, 558-9111, 011-759-1884)
제일투자증권 대치지점 부지점장 김원기 올림.
**압구정지점(540-1361)
송파 훼밀리지점(449-0900)
장교동 본사지점(773-5111)
보라매공원 지점(848-0120)
교대역지점(592-9111)
잠실역지점(3434-3111)
삼성역지점(501-6111)
군자지점(498-7111)
명동지점(754-6111)
구의지점(455-1411)
이촌지점(795-8811)
상계지점(930-9811)
목동지점(2645-8111)
서교지점(3142-7113)
분당서현지점(031-706-3111)
인천지점(032-439-2111)
박인호 경제의 첨단..금융은 경제의 어려움도 더 크게 반영되는구나
도움도 못되면서 답글을 올린다... 2004/06/28
최승필 쌍팔년도엔가...이기세한테 100만원 맡겼다가...1년만에 200만원으로 돌려받았다...
이기세 왈...1년동안...딱 한번 팔고샀단다...수수료 적게 떼는게 남는거라고...^^*
그 200만원으로 대우통신 우리사주 샀는데...
94년에 퇴직한 덕에...다행이 조금이나마 남기고 팔수 있었다...
그게 내 주식의 마지막이었다...
(보기드물게...내 평생의 주식 거래실적 누계는 확실한 흑자인 셈이다...ㅎㅎㅎ)
노는 현금자산이 있으면...덕분에 전문가에게 함 맡겨보고 싶기도 하다만...
미안하다...가난해서...^^*
모쪼록...서로 도움을 주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껏 힘들게 글도 올렸는데...
아무도 해당자가 없으면...쪼매 거시기하잖아...^^*
하긴...머...이럴수도 있는 일이고...저럴 수도 있는 일이니...
어찌되었든...피차 괘념할 일은 아니겠지...^^*) 2004/06/28
조수현 다른 글 탓으로 그냥 넘어가 버릴 것 같아 댓글을 단다.
대다수 동문회, 동기회들이 속된말로 잘나가는 넘들 무슨 잔치라 그러는데, 이 참에 우리 사이트가 뭔가 다르다는 것을 한번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같은 업종에 있는 탓으로 원기의 절박함을 공감하고 있으며, 그야말로 십시일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답글을 달기보다 전화 한 통이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다. 2004/06/29
노 완 이런 말 하기 어려웠을텐데......
개인적으로 7월말에 조그만 적금 하나 만기 되면 주식을 사 두려고 했었는데...
그 때 연락하마...큰 도움은 안 되겠다마는... 2004/06/29
남구식 나 할줄 모르는 주식해서 쪽박차고
아파트 담보대출 이자만 꼬박꼬박 마이너스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대우증권에 현물로 3종목 사둔게 있기는 한데
워낙 개판이라 팔지도 못하고 있다.
뭐 어떻게 하면 되는데.
우리 쉽게 해결하자
나도 17년간 해본 장사인데 뭘... 2004/06/29
정회준 구식아, 주식은 할 줄 알아도 깨지게 돼 있다.
'개미' 가 끝까지 수익을 내는 경우는 5% 미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은퇴하기 전에 경험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도 그랬고 그러고 있으니까.
이제는 그냥 누군가는 겪어야 할 고통을 내가 감수하려니 하고 지낸다.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투명해져서 주식이 꾸준하고 비교적 안전한 재택의
수단이 되는 날이 오겠지.
나도 imf 때 한 4 천, 날리고
2 년 전부터 연금 공단과
교원 공제회에서 대출 받아서 또 들어갔다가
지금도 코피 터지고 있다.
달포 전 까지만 해도 비교적 잘 나갔는데...
<원기>야,
너와 나는 비교적 자주 만나는 편이니, 만났을 때 내가 조금이라고 힘이 되도록 상의하자. 2004/06/29
김주동 허허...참...가만히 보고 있자니 정말 열불 터지네.
어이~정회준!
전에 술 먹으며 내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지점에 계좌 터 주겠다고 한 넘이
원길 만나서 또 뭔 놈의 상의를 한다고 그러는데?
그래, 다들 오손도손 서로 도와가며 잘 살아라. 난 그냥 굶어 죽겠다.
꼴까닥... 2004/06/29
최승필 음...내가 바로 그 5%에 드는군...ㅋㅋㅋ
그래...회준이...주댕이 승질 더 이상 건들지 마라...
내가 동기회장할때...평생회비 천만원을 동원증권에 맡겼다고...
그때부터 상처받은 친구다...^^*
주댕이...숨넘어가는 거...어찌어찌 잘 참아보시게...
나야...말밖에 보탤게 없는 넘이라...영 가슴이 스스로 짠해지네만...^^* 2004/06/29
정회준 햐~~이거 참, 주동이에게 그런 상처가 있었구만.
알았네. 내가 무지 번거러워도 둘다 소중한 친구니, 양쪽으로 쪼개지.
그럼 됐나? 그나저나 기존의 신영증권은 털어버리고,
양쪽 회사에 주권 옮기고 트레이딩 프로그램 설치하려면 시간 좀 걸리겠네.
한 20 일 있으면 방학이니, 그 때 다니면서 처리해야겠군. 그 사이 장이 좀 좋아지려나?
오늘을 기준으로 장이 좋아지면, 내가 쏘고, 장이 나빠지면, 자네들이 쏘게(쐬주+ 장어)
쓰고보니, 내가 무슨 큰손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빚쟁이 개미' 에 불과하네.
어쨌든 주동이의 여린 마음을 또 아프게 해서는 안되쥐이~~ 안 그냐? 승필아? ^ ^ 2004/06/29
김주동 허허허
내 실없이 농 한번 했을 뿐이니, 너무 괘념치 말게.
번거롭게 쪼개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그냥 원기한테 밀어 주게나.
사실...점포장은 지점 운영 전반에 대한 고도의 경영활동에 전념하여야 하니
휘하의 영업직원처럼 개별계좌에 대해 세세히 관리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법이지.
그리고, 자네가 알다시피 나는 통 큰 도매금융부문이 전공이기도 하고...
자네 계좌관리는 원기가 제격이네. 판단 잘 했어.
ps
이번 토요일 오후 산행 하자는 자네 의견은 개무시되었네.
대신, 제환이와 월악산 산행 갈 예정이지.
미안하네. 2004/06/30
정회준 헐~~ 토요일날 꼭 가야 쓰것나? 일요일로 연기함도 괜찮지 않나?
월악산, 나도 가고 싶은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