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기들의 안식처(?)까지는 안되어도 일상사를 곁눈질하면서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동기홈피가 오히려 역작용을 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미 몇몇 친구들의 걱정스러운 글이 올라와 있지만 다시 반복해 봅니다.
동기회 홈피가 각자의 자유로운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음에는 이론이 없겠으나, 이제 몇일 지나면 꺾어진 100년을 채울 나이에 사고의 유연성도 극히 제한적임을 널리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같지 않다면 그 사실 자체로 인지하고 어떤 의미에서 무의미한 홍보나 어떤 의미에서 타인의 심성을 험하게 깎아 내리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자제함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혹 자신과 의견과 감정에 있어서 차이가 많더라도 본인의 의견과 감정이 존중받기를 원하는 만큼 이해해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배려심이 꼭 필요하지 싶습니다.
모두들 완전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면 항상 자신만이 옳다고 굳게 믿는 그 무엇이 정말로 진실로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냉철한 눈으로 끊임없이 성찰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시기를 기대합니다.
동기홈피는 투쟁의 장소도 아니고 누가 누구를 설득해야 할 장소도 아니라는 믿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