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좋은 아버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톨스토이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답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늦은 나이에 자식을 통해 느끼게 된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서 자고 있는 아들 둘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저 놈들이 누군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1)내가 한평생 번 돈의 많은 부분이 자식들에게 사용되었음에도
이제 그 자식과의 사랑이 쓴 돈보다 더 큼을 알게 되었다.
2)젊은 시절 집을 넓히고 좋은 차로 바꾸는게 하나의 목표였다면
이제 자식과의 관계 개선이 더 큰 목표로 다가온다.
3)나이가 들어 내가 아버지를 닮아 감을 스스로 느끼듯이
자식들도 손자가 태어나면 그럴 것임을 확신한다.
4)자식은 경제적인 부담이 아니라
행복이란 이자를 받는 투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5)아버지가 강하면 자식은 차가워진다.
6)자식이 못마땅한 것은 자식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태도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7)못난 사람도 다 아버지이듯이
못난 자식도 다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8)집에 돌아오면 자식의 깨끗한 피로 수혈 받는 환자처럼
자식은 항상 나를 씻어 준다.
9)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자식이
먼 훗날 나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아버지가 되었지만
아버지보다 더 나은 아버지가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잘난 부모 밑에서 못난 자식이 만들어질 수 있음이
누군가가 세상을 절묘하게 살 만한 곳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11)먼 훗날 내가 움직임이 힘들 때 그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는 건 그네들의 말 한마디라는 걸 알고 있다.
12)자식은 내 것이 아니고 다만 하나의 영혼이 손님되어
내 곁에 와 주신 것이다. 내가 초대한 최고의 고마운 손님인 것이다.
13)내가 지금 자식의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먼 훗날 내가 누군가의 손이 필요할 때 그들이 나를 잡아주지 않는다.
14)내가 무심코 하는 언행과 삶의 태도가
아이들에게는 인생의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다.
15)맛있는 커피를 만드려면 물부터 끓여야 하듯이
자식과 가까워지려면 사랑이라는 물부터 끓여야 한다.
16)자식을 공부로 평가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식을 인격으로 평가하면 자식은 존경으로 답한다.
17)자식을 혼낼 때는 그들이 나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꾸지람한다.
18)자식은 스스로 깨우치지 않으면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
19)꾸지람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자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자식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20)부모들은 자식이 있는 그 사실만으로도 엄청 행복하다.
21)여러분 생각은 어떠한가요?